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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에서 최신 단말기의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현상이 관심을 받고 있다. 과거에는 100만원을 넘어가는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이제는 200만원을 훌쩍 넘어 300만원을 넘는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최고가 기준이지만, 한국 시장에서 고가의 스마트폰 사용 비중이 높기 때문에, 스마트폰 가격이 국내 가계통신비 인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의 올해 출시된 스마트폰은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가격이 10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에 출시된 삼성의 갤럭시Z폴드5 1TB 모델과 애플의 아이폰15 1TB 모델은 2013년 출시된 갤럭시노트3와 아이폰5S에 비해 각각 130.6%와 119.3% 상승한 가격을 보였다.

특히 삼성은 2019년부터 폴더블폰을 출시하면서 단말기의 가격이 급상승했다. 첫 번째 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의 출고가는 직전 연도 최고가였던 갤럭시노트9에 비해 77.2% 상승한 239만8000원으로 책정되었다. 애플은 2013년부터 약 6.6%의 가격 인상률을 유지해왔으나, 2021년 아이폰13부터 1TB 모델이 추가되면서 전작 대비 14.2% 상승한 가격을 보였다.

스마트폰 가격 인상률은 소비자물가지수와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 10년 동안 소비자물가 평균 상승률은 1.8%에 불과한 반면,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폰 평균 가격은 각각 9.2%와 7.5% 상승했다. 이는 최소 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스마트폰 가격의 상승은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가구당 통신비가 이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마트폰 가격이 더욱 높아지면,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가격 상승은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는 만큼, 제조사들은 소비자의 경제적인 여건을 고려한 가격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출시하여 소비자들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