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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옵틱스의 혁신, 반도체장비 공정시간 10배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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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옵틱스, 기존 장비 10시간 소요되는 공정 1시간으로 단축"

반도체 제조 장비 전문기업 필옵틱스가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2일 오산시 본사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필옵틱스는 최신 반도체 장비인 TGV(글라스관통전극)를 시연하며, 기존 장비로는 10시간 이상 걸리는 반도체 제조 공정을 단 1시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TGV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인 글라스 기판 패키징에서 핵심 공정을 담당하는 장비로, 저온도와 저전력을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일반적으로 반도체 패키징에는 실리콘이나 필름이 사용되지만, 글라스 기판 패키징은 유리를 기판으로 사용하여 반도체의 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이를 위해 기판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여러 칩을 연결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기존 장비로는 가로X세로 515X510mm 크기의 유리 기판에 약 20만개 이상의 구멍을 뚫는데 약 10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하지만 필옵틱스의 TGV 장비를 사용하면 이 작업을 1시간 이내로 완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필옵틱스의 강상기 부사장은 "TGV 장비를 사용하면 글라스 기판 생산능력이 10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며, "올해 첫 수주를 받았으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필옵틱스는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필옵틱스는 OLED 디스플레이와 2차전지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실적 증대를 추구하고 있다. OLED 시장이 더욱 확대됨에 따라 필옵틱스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7년까지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필옵틱스는 연 3000억원, 자회사 필에너지는 연 7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필옵틱스의 주력 사업인 OLED 디스플레이와 2차전지 분야에서의 성과와 함께 TGV 장비를 통한 혁신적인 기술력은 필옵틱스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TGV 시연을 통해 필옵틱스의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의 입지와 신뢰도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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