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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손에 쏙… 맛있는 애플수박 드셔보세요

작지만 야무진 맛, 한손에 들어오는 전남 해남 애플수박이 본격 출하되고 있다. 이번에 출하될 애플수박은 일반 수박의 4분의 1 크기이며, 소형 과일을 선호하는 1∼2인 가구 소비 흐름과 맞아떨어지면서 수박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 번에 다 먹지 못하고 보관이 어려운 수박의 단점을 해결하면서 깎아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껍질이 얇은 애플수박이 부담 없이 사 먹을 과일로 부각되고 있다.

해남군에서는 올해 4농가, 1ha 면적에서 애플수박을 재배하고 있다. 이 애플수박은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 땅에서 재배되어 12브릭스 이상 당도가 높고, 1.5∼2㎏ 내외 고른 크기로 상품성이 좋아 최상급의 상품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대형 수박에 비해 당도가 떨어진다는 편견을 깨고 품종 개량과 재배기술 개발로 고품질 애플수박이 속속 생산되면서 소비시장 규모를 넓혀가고 있다.

해남군 옥천면 서명기(60)씨는 "올해 일조량이 좋고, 수년간 쌓아온 재배기술 매뉴얼이 정립되면서 당도가 13브릭스 이상 나올 정도로 작황이 매우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애플수박은 맛 뿐만 아니라 가격도 저렴하다. 단, 수확기에 사는 것보다 이후에 사는 것이 더 맛있다. 이번에 출하되는 애플수박은 지난해보다 2~3일 늦게 출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작지만 야무진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애플수박은 지난 몇 년간 수확량이 증가하면서 수요를 충족시키려는 노력을 하는 큰 농가들도 생겨나고 있는 추세이다. 향후 애플수박 소비의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