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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의 자국 우선주의 수출 정책이 일부 업체들에게 이미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를 앞두고 기업들은 하반기 이후 더 부정적인 영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 2일, 외환선물시장 중심환율이 1천95.4원으로 전일 대비 1.5원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 등 외부여건에 영향을 받아 급등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상 업체의 21.6%는 이미 자국 우선주의로 인해 이분기까지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산업별로는 정보기기, 자동차 및 부품, 이차전지, 반도체 등의 업체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상 업체들은 올 3분기 이후 자국 우선주의 정책이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중으로는 대상 업체의 30.6%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22.4%는 내년 중, 12.8%는 내후년부터 수출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해보고 있다.

산업별로는 자동차 및 부품, 이차전지, 철강, 반도체, 기계류, 정보기기 등이 자국 우선주의 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돼 있다.

하지만 이를 대비하기 위해 대기업은 현지생산 확대 등을 통해 대비할 예정이다. 그러나 중견 및 중소기업은 과반수 이상이 대비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 별도의 대비를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는 자동차 및 부품, 이차전지는 현지생산 확대를 통해 이미 대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철강도 탄소 저감 기술 도입을 통해 대응하고 있으며, 정보기기, 반도체, 휴대폰 및 부품 등도 대부분이 향후 주요국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결국 미국과 유럽의 자국 우선주의 수출 정책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기업들은 미리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