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현대카드는 지난 2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결제 기술 기업 비자와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맺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현대카드와 비자는 한국 및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식에는 현대카드 부회장 정태영과 비자 CEO 라이언 맥이너니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서로의 강점을 융합해 데이터 사업을 추진하고, 새로운 데이터 솔루션 개발에도 함께 할 예정이다.

우선, 비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대카드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이 해외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그동안 축적해 온 데이터 자산과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을 결합한 데이터 상품 및 솔루션 개발을 이미 추진 중이다.

또한, 비자는 현대카드의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파트너사의 데이터 동맹인 도메인 갤럭시(Domain Galaxy)에 참여할 예정이다. 도메인 갤럭시에는 코스트코, 스타벅스, 야놀자 등 18개 파트너사들이 포함돼 있다.

데이터 비즈니스 이외의 분야에서도 협업을 강화하는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비자가 추진하는 가상카드, 수출입 결제와 같은 B2B(기업대 기업) 페이먼트 사업 등의 결제 솔루션 비즈니스도 함께 해 나가기로 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현대카드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페이먼트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비자와 긴밀한 관계를 맺게 됐다"며 "앞으로 현대카드와 비자의 정교하게 분석된 데이터 자산과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데이터 상품·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사가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최신 기술과 데이터 분석 능력을 활용해 고객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일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