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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은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에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투자하여 베트남 생산역량을 2배로 늘릴 예정이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직접 투자 방식으로 이뤄지며, 투자 기간은 올해 7월부터 2025년 12월까지이다. 이번 투자로 신규 공장이 2024년 하반기에 완공되고 2025년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이노텍은 베트남에 있는 생산법인에서 주력 제품인 카메라모듈을 생산하고 있었다. 이번 투자로 국내외 공급망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며, 베트남의 공장 생산능력(CAPA)이 2배 이상 확대될 예정이다. 이러한 투자로 고객사에 대규모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와 있다.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으며, 애플은 올해 하반기에 신제품인 아이폰15 시리즈를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해 6월, LG이노텍은 LG전자가 사용하던 구미4공장을 인수하여 카메라모듈과 반도체 기판 생산 역량을 강화하였다. 앞으로 2021년까지 구미 사업장에 총 1조4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생산거점은 베트남 하이퐁 외에 구미와 경기도 파주에 위치해 있으며, 국내 카메라모듈 사업장은 고부가 카메라모듈과 신규 애플리케이션용 광학부품 생산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LG이노텍은 국내외 공급망을 탄탄히 다지며 글로벌 사업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로 LG이노텍만의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이노텍은 이번 투자를 통해 베트남 종속회사의 증자를 실시하며 이에 따라 지분율이 96.57%에서 99.99%로 상승할 예정이다. LG이노텍은 이러한 투자로 높은 생산능력과 안정적인 공급체인으로 글로벌 시장에 굳건한 입지를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