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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운성 서양화가는 70대이면서도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그는 최근 지인의 권유로 아이패드 드로잉에 관심을 갖게 되어 작업실이 아닌 집에서도 그림 작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그의 첫 아이패드 작품전이 이화익갤러리에서 18일~31일까지 열린다.

한운성 작가는 과일채집 연작, 디지로그 풍경 연작 등 다양한 연작을 작업해 온 서양화가로 유명하다. 이번에는 아이패드 드로잉으로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 작품들은 판화지에 프린트해 전시되었으며, 사진과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고 진짜 붓으로 그린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작가는 아이패드 작업을 즐기며 그의 작업 방식에 대해 "자유롭게 확대해서 세밀하게 표현할 수도 있고 원본을 그대로 둔 채 여러 가지로 변형할 수 있는 것도 붓으로 그리는 작업에서는 느낄 수 없는 즐거움을 줬다."고 소개했다. 건강 때문에 아이패드 작업을 시작했지만, 작가는 이미 오랫동안 다른 매체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한운성 작가는 매체가 무엇이든 본질은 같다고 생각한다. 작가는 "재료만 바뀌지 기본적인 것은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다"라며, 새로운 매체에서도 자신의 능력과 자유로움을 발휘하며 작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운성 작가의 아이패드 작품전은 오는 31일까지 이화익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그의 새로운 도전과 동시에 한국 예술계에 새로운 작품 제작 방식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와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