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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는 29일(현지시간) 오전 미국의 기술주 상승세를 이어받아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154.5포인트(0.47%) 오른 3만3348.49로 오전 장을 마쳤다. 닛케이신문은 "미국 테크주의 흐름을 이어받아 매입이 선행해 지수를 밀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반도체업체 마이크론에서 반도체 재고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망을 내놓자 TSMC, 삼성전자 등 아시아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의 경우 IT·반도체분야 ETF인 글로벌엑스재팬세미컨덕터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 ETF는 전날 종가 대비 65엔(2.05%) 올라 3230엔을 기록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증시는 이달 분기말 시세 하락을 전망해 공매도를 벌이던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하는 등 매수세가 강하다. 미국의 풍부한 유동성과 중앙은행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따라 세계 증시는 상승하고 있으며, 일본 증시 역시 이 추세를 따라가고 있다.

일본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본토 상해종합지수는 오전 11시51분 기준 전날 종가 대비 3.52(0.11%) 빠져 3185.85를, 홍콩 항셍지수도 오전 11시53분 기준 전날 종가보다 239.2(1.25%) 빠진 1만8932.83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기술주 상승세가 전 세계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일본 증시도 예외는 아니다.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 개선과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일본 증시는 상승할 전망이다. 하지만 중국 증시는 여전히 미중 갈등 등의 영향을 받아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