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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구가 글로벌 차원에서 강도 높아지면서 기업들은 어떻게 ESG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차경민 PwC컨설팅 파트너는 "ESG 플랫폼으로 데이터 관리부터 공시까지"라는 주제로 ESG 콜로키움에서 강연을 했다.

글로벌 고객사들의 요구와 공시 의무화 등으로 인해 ESG 요구 사항이 다양해지면서 많은 국내 기업들이 이에 대한 대응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차 파트너는 전했다. 특히 애플과 퀄컴 등 글로벌 대기업들은 탄소 중립화를 위한 제휴사들에 대한 감사와 모든 제조 협력사에 RBA 채택, 제3자 감사를 요구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은 이를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ESG 데이터 관리는 수작업으로 이뤄져 있어 데이터 오류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기업 입장에서도 시스템화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차 파트너는 "ESG 통합 관리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ESG 관리 대상 지표를 제대로 정의한 후 산출 프로세스를 정비해 시스템 기반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SG 데이터를 시스템화하면 탄소 배출량, 용수 사용량, 폐기물 발생량 등 여러 지표를 전사적으로 모아 주기적 관리가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어느 사업장에서 배출량이 많은지, 여러 제품 중 탄소 배출량이 제일 많은 게 뭔지, 어느 공정에서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지 등 다양한 확인 작업을 통합해 기업의 의사결정을 더욱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2025년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기업의 ESG 공시가 단계적으로 의무화될 예정이다. 이에 대비하여 ESG 통합 관리를 위한 플랫폼 도입이 시급하다는 것이 차 파트너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