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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여전히 유효한 방향성…메리츠證, 목표주가 상향

메리츠증권은 LG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6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돋보이는 실적 성장으로 현재도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분기 LG전자의 매출액은 19조 8000억원, 영업이익은 9734억원으로 각각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가전, TV, 노트북 등 주력 아이템의 글로벌 수요가 둔화되는 것은 사실이나 주력 시장인 가전 프리미엄과 볼륨존에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양 연구원은 "HE와 BS 사업부 모두 유통 재고가 건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흑자기조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며 "VS사업부는 원자재 가격 상승은 부담이나 2018년부터 진행해온 수익성 중심 수주의 반영으로 외형과 이익의 동반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른 비용이 동일할 때 원자재 가격이 10% 하락하면 영업비용은 1.1% 준다"며 "1분기 기준 철, 레진, 구리 각겨은 연중 고점 대비 각각 13.4%, 10.1%, 6.2% 하락했고 2분에도 지난해보다 낮은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 상대적인 실적 우위가 돋보인다"며 "하반기 동사 주가에 우호적인 환율환경이 예상되고 여전히 부담없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고려하면 주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2분기 가전, TV, 노트북 등을 중심으로 한 수익성 개선 노력이 빛을 보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메리츠증권의 보고서를 토대로 LG전자의 대처 방안과 앞으로의 성장 전략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주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