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삼성, 프리미엄 랩톱 시장서 애플 맥북과의 한판승부 예고

세계 경기 침체로 퍼스널 컴퓨터(PC) 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랩톱 시장에서 애플에 도전장을 내놓았다. 이번에 삼성전자는 다음 달 1일에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새 플래그십 랩톱 갤럭시 북3 울트라를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 북3 시리즈 공개 예고

삼성전자에 정통한 테크 전문매체인 샘모바일에 따르면, 갤럭시 북3 울트라는 16인치 슈퍼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와 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할 예정이다. 이 제품에는 인텔 코어 i9-13900K가 포함되어 있어 최대 24코어로 32개 작업(스레드)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혀졌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갤럭시 북3, 갤럭시 북3 360, 갤럭시 북3 프로, 갤럭시 북3 프로 360도 함께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지배력 도전

애플은 2020년 말에 자체 개발한 시스템온칩(SoC) M1을 발표한 이후 가성비를 앞세워 프리미엄 랩톱 시장을 주도해왔다. 이 전략은 한국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통하고 있는데, 한국IDC에 따르면 애플 랩톱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2020년 3분기에서 2021년 3분기로 8.6%에서 14.9%까지 급등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국내 랩톱 시장에서 33.2%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나, 같은 기간에 6.9% 포인트 감소했다.

삼성의 반격

이에 삼성전자는 인텔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하여 성능을 보완하고, 경쟁사인 애플의 랩톱 출고가가 환율 변동으로 최소 10만 원 이상 상승한 점을 이용해 반격에 나섰다. 삼성전자의 이번 갤럭시 북3 울트라 출시는 프리미엄 랩톱 시장에서 애플과의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한 퍼스널 컴퓨터 시장의 위축으로 인해 삼성전자는 애플과의 경쟁에서 밀려있는 상황이지만, 갤럭시 북3 울트라의 출시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애플이 가격 대비 성능으로 시장을 선도해온 반면, 삼성전자는 이번에 새로운 제품과 인텔 프로세서의 탑재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프리미엄 랩톱 시장에서 어느 기업이 우위를 점하게 될지 전문가들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