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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처음으로 아이폰을 조립하는 업체가 내달에 탄생할 전망이다. 8월에 애플 아이폰 공급업체인 대만 위스트론의 인도 현지 공장 인수 계약이 타타그룹과 체결되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 계약은 약 6억달러(약 7,767억원)에 이루어진 것으로 추산되었다. 위스트론은 인도 남부 카르나타주에 위치한 공장에서 약 1만 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으며, 아이폰 14 모델을 조립하여 수출하고 있다.

위스트론은 인도 정부의 재정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2024년까지 인도 공장에서 약 183억달러(약 2조3,301억원) 규모의 아이폰을 출하하기로 약속했다. 이를 위해 공장 인력을 현재의 세 배로 늘릴 계획이며, 올해 2분기에는 약 5억달러 규모의 아이폰을 인도에서 수출할 예정이다.

타타그룹과 위스트론의 협상은 지난 1년여간 계속되었으며, 위스트론의 인도 공장 인수 가능성은 올해 1월부터 블룸버그에 의해 보도되었다. 타타그룹은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제조업 비중을 높이기 위해 위스트론과 협력하여 새로운 조립공장을 설립하거나 위스트론의 인도 사업 지분을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었다.

타타그룹과 위스트론 간의 인수 합의는 상호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 결과로 해석된다. 타타그룹은 인도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는 최고 기업 중 하나로서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제조업 비중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었다. 한편, 위스트론은 인도에서 아이폰 조립만으로는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워 인도 공장 매각을 고려하고 있었다고 인도 현지 매체인 비지니스투데이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