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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매년 1천만명 이상의 대졸자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일자리 부족과 취업 어려움으로 인해 대학 졸업 후 실업자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서울에 있는 한 커피숍에서 일하고 있는 중국인 리모씨(28)는 대학에서 공부를 마쳤지만 취업이 어려워 한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그녀는 도시에서 일자리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며 한국에서 일을 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리모씨 뿐만 아니라 많은 중국 대학생들이 비싼 등록금을 내고 대학에 가는 것이 효율적이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이들은 귀농을 장려하는 정책을 통해 농촌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국 내 신규 대졸자 수는 매년 1천만명이 넘어가고 있으며, 실업률이 전년도보다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이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의 가장 큰 문제는 핵심 업종의 부진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막대한 보조금을 쏟아부었던 산업이 미중 갈등과 IT 제품 수요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되면서 고용 시장이 얼어붙었다. 이에 따라 올해 5월 중국 내 청년 실업자 수는 600만명을 넘어섰으며, 실업률 역시 20.8%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귀농을 장려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일자리 부족과 취업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대졸자들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으며, 대학에 가는 것이 효율적인 선택이 아니라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