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최고경영자로서, 트위터 신규 가입자가 최근 일주일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방어에 나섰다. 전날 밤 올린 트윗에서 머스크는 16일 이후 일주일간 일평균 200만 명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8% 증가한 것이라 밝혔다. 이 주장은 인플루언서 등 유명 사용자들과 광고주가 대거 이탈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머스크는 같은 트윗에서 15일 이후 일주일간 하루 평균 사용자 활동 시간도 80억 분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작년 동기보다 30%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달에 신원을 사칭하는 증오 발언도 작년 10월보다 줄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또 이날 트윗에서 트위터 2.0, 즉 The Everything App의 일부 모습과 기능을 소개하기도 했다. 트위터 2.0은 암호화 다이렉트 메시지(DM), 장문 트윗, 지불 등 기능을 갖출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날 오전에 올린 다른 트윗에서는, "12~18개월 후에는 트위터 월 사용자가 10억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머스크의 전망도 나왔다.

반면에, 미국 공영라디오 NPR은 미디어 감시단체 미디어 매터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트위터 상위 100대 광고주 가운데 절반가량이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광고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50개 광고주는 2020년 이후 트위터 광고에 거의 20억 달러를 썼으며, 올해 들어서도 7억5천만 달러 이상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는 최근 인플루언서들과 광고주들이 다른 SNS로 이탈하는 등 신뢰도 저하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중에 있지만, 이번 머스크의 발언으로 앞으로 트위터가 어떤 방향으로 성장해 나갈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