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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초, 이동통신사에서 알뜰폰으로 번호이동한 가입자 수가 6년 7개월 만에 3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이통사들이 5G 마케팅 대전에서 과열 경쟁을 벌이면서, 대규모 리베이트와 공시지원금으로 번호이동 고객을 유치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알뜰폰 시장은 5G 소외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이통3사에서 알뜰폰으로 번호이동한 가입자는 2만9천510명으로 전월보다 7천4명(19.2%) 감소했다. 이는 2012년 이후 6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3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지난 3월과 비교하면 1만4천21명(32.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통사들은 초기 5G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대규모 리베이트와 공시지원금을 동원하면서, 이탈 고객도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알뜰폰 시장에서 이탈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이통사들이 선택약정 요금할인율 상향과 보편요금제 유사 요금제 출시 등으로 대응하면서, 이탈 고객을 최소화하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알뜰폰 시장은 이번에도 5G 소외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알뜰폰 업계는 이통사들이 5G 마케팅 대전에서 알뜰폰 시장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현상은 알뜰폰 시장을 분석하면서, 앞으로 이통사들이 마케팅에 대한 전략을 재조정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용자 중심의 입장에서 이통사들이 어떤 방식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느냐가 알뜰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