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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인도에서 중고 아이폰 판매를 추진하는 가운데, 현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애플은 최근 인도 정부에 중고 아이폰 판매를 위한 허가를 신청하였으며, 인도 내 시설에서 부품을 교체해 인증 중고 아이폰을 만들어 팔기도 한다고 한다. 애플은 이미 지난해 중고 아이폰 10만대와 중고 아이패드 25만대를 수입하고자 했지만, 인도 정부는 쓰레기 처리 문제 때문에 허용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인도계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치중하는 저가폰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애플의 중고폰 제조 계획에 반대하고 있다. 인도 휴대전화 제조사들이 결성한 모바일통신위원회 회장은 "인도가 중고 자동차는 300% 관세를 부과해 수입을 막고 있으면서 중고폰은 수입 허용을 고려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애플과 인도 정부는 부처간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인도는 지난해 출하량 1억대, 전체 사용자 2억2천만명으로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 시장으로 성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