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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가격 상승으로 인한 부담감이 커지는 가운데, 1인당 70만원에 치솟은 고급 레스토랑과 10만원대 호텔 빙수가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공개된 통계청의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는 전 달보다 0.2%포인트 상승한 7.6%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가장 높게 상승한 품목은 햄버거로, 전년 대비 17.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런치 가격이 25만원, 와인 페어링이 추가되면 1인당 45만원에 이르는 팝업 레스토랑 이코이는 예약 전쟁을 치르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외식 가격 상승으로 인한 부담감이 커지면서, 구내식당이나 샌드위치 등 저렴한 외식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세입자인 20대 남성 우모씨는 "입사 초반에는 8000원으로도 먹을 수 있던 점심도 지금은 1만원을 넘어가니 부담스럽다"며 "기업 구내식당을 이용하거나 샌드위치를 배달시켜 끼니를 때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호텔 빙수 가격도 약 10만원대까지 치솟고 있다. 포시즌스 호텔에서는 제주 애플망고 가든 빙수를 12만6000원에 제공하고 있으며, 신라호텔도 애플망고 빙수를 9만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 가격은 작년보다 18.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고가의 외식과 빙수를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은 일부분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격 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크기 때문에, 구내식당이나 저렴한 외식을 선택하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다. 앞으로 외식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대중들은 더욱 많은 부담을 느끼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