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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T 기업 애플의 주가는 27일부터 3일 연속 상승을 이어가며 29일(현지시간)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0.2% 올라 189.59달러(약 25만원)로 마감됐으며, 장 중에는 19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시가총액은 2조9천800억달러(약 3천930조원)인데, 미국 매체는 애플 주가가 190.73달러에 이르면 시가총액이 3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애플 주가는 46% 상승하면서 월가에서는 애플에 대한 우호적인 주가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씨티은행은 애플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제시하면서 목표 주가를 240달러(약 31만7천원)로 설정했습니다. 이는 그 어느 목표치보다 높으며, 25% 이상 추가 상승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미국 월가의 평균 목표 주가는 약 190달러인데, 이날 종가는 이에 거의 근접한 셈입니다.

씨티은행 애널리스트들은 월가가 수익을 확대할 수 있는 애플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진단한 뒤 애플은 고가폰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해외 시장점유율 상승도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웨드부시 증권의 유명 애널리스트 대니얼 아이브스도 전날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220달러(약 29만원)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아이브스는 월가 회의론자들이 애플 주식에 대해 성장 스토리가 깨졌다고 말했지만 애플이 지난 18개월 동안 중국 공급망 문제와 경기 둔화라는 도전을 헤쳐 나가며 성장의 르네상스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2년 이내에 애플 시가총액이 4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주장도 폈다고 합니다.

한편, 애플은 최근 출시한 아이폰XS와 XS Max의 인기가 여전하며, 이들의 수익이 이 회사의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애플은 이번 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