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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가 국내 출시된 지 100일 만에 2천580만건이 결제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29일 현대카드는 애플페이가 출시된 뒤 100일 동안 결제가 발생한 가맹점이 10만8천여곳이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전체 결제 가맹점 중 77%에 해당하는 8만3천여곳은 연 매출 30억원 미만의 영세·중소가맹점이었다. 또한 애플페이 공식 참여 브랜드 외 가맹점 중 결제가 일어난 가맹점은 2만4천여곳이었다. 애플페이 이용자의 나이는 90세까지 나왔으며, 가장 많은 결제가 발생한 오프라인 가맹점은 GS25, CU, 코스트코, 스타벅스, 파리바게뜨였다.

애플페이에 가장 많이 등록된 신용카드는 네이버 현대카드였으며, 가장 많은 결제가 일어난 국가는 미국(20.0%), 일본(12.4%), 영국(8.6%) 순이었다. 가장 많은 결제가 발생한 해외 오프라인 사용처는 스타벅스였다. 애플페이 전체 결제 금액의 9.4%가 해외에서 결제됐다.

현대카드는 "공식 참여 브랜드 외 영세·중소가맹점들의 자발적인 단말기 도입이 늘어나면서 결제도 함께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애플페이가 국내 결제시장에서 점차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애플페이 이용 건수의 93%가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져, 스마트폰 결제가 보편화됨에 따라 매장에서 바로 결제하는 것이 쉬워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애플페이가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애플페이 최다 이용 고객의 누적 결제 건수는 800건을 넘어섰으며, 애플페이로 한 번에 결제한 최고 금액은 4천만원 상당의 백화점 사용 건이었다. 이를 통해 애플페이가 대금이 큰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결제 수단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애플페이는 국내에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를 내고 있다. 애플페이를 통해 스마트폰 결제가 더욱 보편화되면서, 사용성과 편의성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