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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예방법이 홍보되면서 해외 발신 번호나 발신번호표시제한 번호의 경우 보이스피싱을 의심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 거점을 둔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은 이를 이용해 국내 번호로 바꿔치기하는 수법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 조치가 이뤄지고 있지만, 이번에는 광주지법에서 보이스피싱 중계소 운영자 3명이 모조리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해외 조직이 보내는 문자메시지에서 발신 번호를 국내 번호로 바꿔 보이스피싱을 실행하는 역할을 했다.

보이스피싱은 가족 등을 사칭해 송금을 유도하거나, 피싱 프로그램 설치를 유도하는 전화금융사기이다. 해외에서 거는 전화를 국내에 몰래 차린 중계소에서 국내 발신 번호로 바꿔치기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범행에 실패하는 경우도 증가하자 해외 전화번호를 국내 번호로 둔갑시키는 수법을 개발해 피해자들을 속이고 있다.

이번 보이스피싱 조직 운영자에 대한 심판에서는 김씨 등 3명이 징역 1년 6개월과 242만~69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김 부장판사는 보이스피싱 범죄는 방대한 피해를 지속해 양산하고 있다면서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중계소 관리책으로 보이스피싱 범죄 가담 정도가 경미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보이스피싱은 매우 심각한 범죄이며, 국민들은 국내 발신 번호가 아닌 해외 번호로부터 오는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의심해야 한다. 특히, 송금 요청 등이 있을 경우 신중히 검토한 후에 응답해야 한다.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의 대응 수법이 발전하고 있으므로, 국내 관련 당국에서는 보이스피싱 예방 및 대응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