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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 3사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이번에 열리는 퀀텀 코리아 2023에서 자사 양자 기술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양자 기술을 차세대 먹거리 중 하나로 지목하고, 산업 전반에 적용하며 기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힘쓰고 있다.

26일부터 4일간 열리는 퀀텀 코리아 2023에서 SK텔레콤은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한다. 이 회사는 QKD(양자키분배기), QRNG(양자난수생성기)를 중심으로 양자암호통신 핵심 기술을 고도화해왔다. 세계 최초 상용 LTE망에 QKD를 활용해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적용한 성과도 거뒀다. 이번 전시관에서는 갤럭시 퀀텀폰과 암호 칩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양자 센싱 기술이 적용된 라이다 기술로 사람을 인식한 화면을 관람객에게 증정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PQC(양자내성암호) 기술과 상용화 서비스를 시연하며 미래의 하루 일과에 PQC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설명하는 콘셉트로 꾸모았다. 통제소의 조종 신호와 영상 데이터의 보안 수준을 높일 수 있는 PQC 드론 기술과 저궤도 위성의 경로를 최적화하는 양자컴퓨팅 개발현황도 공개할 예정이다.

KT는 양자 컴퓨터, 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등 양자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 회사의 양자컴퓨터는 전 세계 최초로 눈으로 볼 수 있는 양자컴퓨터로 꼽힌다.

세계적인 IT 기업들도 양자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MS(마이크로소프트)가 양자컴퓨터 개발 로드맵 발표를 통해 "10년 내 신뢰할 수 있는 양자 슈퍼컴퓨터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양자컴퓨터는 양자 역학 원리로 작동하는 컴퓨터로, 일반적인 컴퓨터보다 훨씬 빠른 계산 속도와 더 나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이번 퀀텀 코리아 2023에서 국내 외 양자 기술 기업들이 모여 공동으로 최신 연구 성과를 살펴보고, 양자 기술 선두주자로서의 자리매김을 위해 기술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양자 컴퓨팅, 양자 보안 등 양자 기술의 무궁한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기업들 역시 적극적으로 양자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