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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뜻 5G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고 비싼 가격을 내지 않으면서도 빠른 통신 속도를 누릴 수 있는 방법이 알려졌다. 자급제와 알뜰폰을 조합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이동통신사 구입보다 2년간 최소 50만원을 아낄 수 있다. 최근 취소된 28㎓ 주파수 대역 할당으로 5G 속도 차이가 더 이상 크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알뜰폰은 예전에는 어르신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인식되었으나, 최근 젊은 세대의 사랑을 받는 가입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더불어 자급제폰을 이용하면 이통사를 통한 구매보다 비용을 더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에서 갤럭시S23 256GB 모델을 2년 약정으로 산다고 할 때, 6만8000원 요금제 선택 시, 선택약정할인(요금제의 25% 할인)을 받으면 매달 내야 하는 통신비는 5만1000원이다. 2년 동안 총 122만4000원이 된다.

하지만 같은 데이터양의 알뜰폰 LTE 요금제를 이용하면 훨씬 저렴하다. KT알뜰폰 자회사인 KT엠모바일의 3만8200원 LTE 요금제(데이터 100GB+5Mbps 속도제어)에 가입하면 이통사보다 통신비를 매달 1만2800원씩 아낄 수 있다. 2년 동안에는 30만7200원이 된다. 또한, 단말기도 인터넷 최저가로 구매하면 정가보다 20만원 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최근 5G 요금제가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알뜰폰 LTE 요금제를 선택하는 추세다. 물론 속도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28㎓ 주파수 대역 할당 취소로 이전만큼 5G 속도가 느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알뜰폰이나 LTE 요금제 등으로 보복성 교체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와 같은 추세를 바탕으로 이동통신사들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 통신비가 많은 가구들은 자급제와 알뜰폰 조합을 고려하면서, 이동통신사는 다양한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하여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