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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인도에서 애플 카드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지 매체들은 인도 최대 민간은행인 HDFC 은행과의 공동 브랜드로 출시할 가능성을 보도했다.

이미 미국에서는 골드만삭스와 협력해 애플 카드가 출시된 바 있다. 인도에서 출시가 되면 두 번째이다. 애플은 인도에서 생산기지로서 뿐만 아니라 제품 판매지로서도 공을 들이고 있으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5%에 미치지 못해 성장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에서는 은행만 신용카드를 출시할 수 있기 때문에 애플은 HDFC 은행과 함께 공동 브랜드로 애플 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이 HDFC 은행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애플 카드 출시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애플 CEO인 팀 쿡은 인도 방문 당시 HDFC 은행 CEO와 애플 카드 출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규제기관인 중앙은행(RBI)과도 카드 발행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RBI는 애플에 공동 브랜드 신용카드 발행을 위한 현재 규정을 따를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난해부터 인도에서 최신 기종인 아이폰14를 제조하며,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은 인도 남부 방갈로르에 아이폰 부품 공장을 건설 중이다. 또한, 지난 4월 인도 최대 도시 뭄바이와 수도 뉴델리에 잇따라 첫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하며 인도 시장에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애플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5%에 불과하며 중국과는 큰 차이가 있다. 하지만, 생산기지로서 탈중국을 가속화하면서 인도를 대안으로 꼽고 있으며, 애플 카드 출시는 인도 시장에서의 활약을 더욱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