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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들이 미국 증시에서 9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기술주와 반도체주 3배 인버스 펀드는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주에서는 조정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는 시점에 맞춰 기술주 3배 인버스 ETF에 베팅하는 서학개미들이 늘었다.

미국 증시에서 6월14~20일 동안 서학개미들은 미국 증시에서 1억5143만달러를 순매도했다. 그리고 가장 많은 순매수를 보인 종목은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반대로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 ETF(SQQQ)였다. 만약 이 ETF를 지난 20일 종가로 샀다면 지난 23일까지 3일간에만 10.5%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었다.

반면, 서학개미들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배 ETF(SOXS)도 많이 매수했다. 이 ETF는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반대로 3배 따르는 반도체 3배 인버스 ETF다. 지난 20일 종가로 SOXS를 매수했다면 지난 23일까지 3일간 수익률은 10.5%에 이른다. 지난 13일 종가로 SOXS에 투자했다면 지난 23일까지 7거래일간 수익률은 14.5%에 달한다.

반도체주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SOXS 투자자들과는 반대로 반도체주를 매수할 기회라고 판단한 투자자들도 있었다. 이들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SOXL)를 대거 매수했다. 하지만 반도체주가 조정을 받는 신호를 보이면서, 13일 종가에 SOXL에 투자했다면 지난 23일까지 7거래일간 14.3%의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증시는 여전히 변동성이 크다. 엔비디아는 올해 순매도 상위 10위 종목에서 빠진 주간이 거의 없을 정도로 차익 실현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서학개미들은 이런 조정의 이후에도 기술주와 반도체주 3배 인버스 ETF에 베팅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학개미들이 이러한 투자를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술주와 반도체주 3배 인버스 ETF는 과거 몇 년간 높은 수익률을 보인 종목들이다. 따라서 이러한 ETF에 베팅하는 것은 미국 증시의 변동성을 최소화하면서도 수익을 추구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서학개미들이 선택한 ETF들은 과거 수익률이 높았기 때문에 물론 미래의 수익률도 보장되지 않는다. 따라서 서학개미들은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서학개미들은 미국 증시의 변동성을 잘 파악하고, 수익을 추구하는 한편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에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