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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도체 기업 유니속(Soc)이 회장 교체를 거쳐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유니속은 중국 반도체 공룡 칭화유니그룹의 자회사로, 글로벌 4위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업체로 꼽히고 있다. 칭화유니그룹은 파산 구조조정 절차를 거쳐 베이징즈광신홀딩스로 인수되면서 유니속이 주요 자회사로 선정되었다.

유니속은 올해 1분기 글로벌 AP 시장에서 미디어텍, 퀄컴, 애플에 이어 4위를 차지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단, 미디어텍과 퀄컴에 비해 격차는 아직 크다. 유니속이 생산하는 AP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중저가 제품에 주로 탑재되고 있으며, 차량반도체와 스마트디스플레이 분야에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회장 교체에 따라 유니속은 기업공개(IPO)를 위한 사전정지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유화된 자회사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시도로도 볼 수 있다. 이번 교체에서 새로운 회장으로 임명된 마다오제는 칭화유니그룹의 상장 자회사인 궈신마이크로의 부총재, 총재, 회장을 역임한 경력이 있는 인물로, 유니속의 상장과 사업확대를 위한 리더십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유니속은 최근 개최된 IR 행사에서 작년 매출액이 20% 증가한 140억위안(약 2조52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부문 매출이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AP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각화하고 있다.

금년 상반기 중국 반도체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둔화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충실한 지원과 함께 긍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다. 유니속도 이에 맞춰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반도체 시장은 미국과 중동의 길쌈한 반도체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으며, 국가 차원의 정책 지원도 받고 있다. 앞으로 중국 반도체 시장이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