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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트럭 제조사 로즈타운모터스가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이로 인해 대만 회사 폭스콘과의 투자 계약도 무산되었다. 로즈타운은 폭스콘이 자사 지분을 매입하는 투자 계약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폭스콘은 지난해 로즈타운의 오하이오 공장을 인수한 뒤 최대 1억7000만달러어치 지분을 매입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로즈타운은 폭스콘의 추가 지분 매입에 나서지 않고 차량 개발 계획도 협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로즈타운은 폭스콘으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첫 전기 픽업트럭 인듀어런스 생산을 확대하고 향후 폭스콘과 전기차 개발에도 나선다는 계획이었다. 로즈타운은 파트너십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폭스콘은 합의된 계약을 이행하지 않았고 결국 파산보호 신청밖에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폭스콘은 이에 대해 로즈타운이 계속 대중을 오도하려 했다면서 투자 계약 조건을 준수하지 못한 건 로즈타운이라고 반박했다. 로즈타운의 주가는 30거래일 연속 1달러 밑으로 내린 건 투자 조건에 위배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로즈타운 주가는 거의 6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콘의 야망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폭스콘은 2020년 유럽 그룹과 합작사 폭스트론을 설립한 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 인디 등과 협력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일각선 폭스콘이 애플이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의 위탁생산을 노리고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