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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해킹 위험으로 인해 아이폰 및 애플 제품 사용 제한

러시아 당국이 해킹을 막기 위해 수천 명의 관료와 공무원들에게 아이폰 및 애플 제품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러시아 무역부는 업무 목적으로 아이폰과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였으며, 로스텍과 디지털개발부도 같은 조치를 따르거나 따를 계획이라 밝혔다. 로스텍은 러시아의 전쟁 무기 공급으로 인해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조치는 미국 정보기관의 스파이 활동에 대한 우려로 인해 적용되었다. 지난해 2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의료, 과학, 금융 등 중요 정보 인프라 기관들에게 2025년까지 국산 소프트웨어로 전환하라는 법률에 서명하였다.

아이폰 사용 금지는 재무 및 에너지 부처에도 적용될 예정이며, 이는 관료들에게 상당한 반발을 일으키고 있다. 업무용 스마트폰과 개인용 아이폰을 따로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 때문이다. 업무와 관련된 이메일 서신도 아이폰 사용 금지 조치에 포함되나, 개인적으로 아이폰을 사용하는 것은 허용된다.

러시아 사이버 보안 전문가인 렉시 루카츠키는 관료들이 국산 오로라 운영체제를 실행하는 기기로 영구적으로 전환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안드레이 솔다토프 러시아 보안·정보 서비스 전문가는 관료들은 미국이 그들의 장비를 감청에 사용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이로 인해 FSB(러시아 정보기관)가 우려하고 있지만 행정부와 관료들은 아이폰을 좋아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사용해왔다고 분석했다.

해당 조치는 러시아에서 해킹에 대한 대응책으로 나타났으며, 관료들과 공무원들의 아이폰 사용 제한은 계속 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