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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규모 쇼핑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애플의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의 배송이 늦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미 경제매체 CNBC을 통해 전해졌다. 이번 지연은 중국의 폭스콘 정저우 공장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때문으로 추정되며, 아이폰 최대 생산업체인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 공장에서는 아이폰14 시리즈의 80%를, 아이폰14 프로의 85%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애플은 이미 정저우 공장 봉쇄 당시 "고객들은 신제품을 받기까지 더 긴 대기 시간을 경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이폰14의 중요 모델인 프로와 프로 맥스의 배송이 늦어지면서 애플의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이폰14는 향후 최소 1년간 애플의 실적을 견인할 제품으로, 특히 애플은 프로와 프로맥스 판매에 주력해 왔기 때문에 이번 대기 시간 지연은 애플의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애플이 2020년 이후 경기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실적 전망치를 내놓지 않는 가운데, 이번 4분기의 전망치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대기 시간 지연은 아이폰14 고급 모델에만 적용되며, 프로 모델보다 덜 비싼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플러스는 대기 시간 없이 즉시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상황은 애플이 아이폰14 시리즈 출시 직후에도 발생한 대기 시간 지연과 비슷한 상황이다. 애플이 어떻게 이번 대기 시간 지연 상황을 수습할지, 애플의 4분기 실적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