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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JD닷컴과 최대 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은 애플의 최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4 프로를 800위안(약 14만7천원)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출시한 지 얼마 안 된 최신 아이폰 조차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이러한 이례적인 가격 할인이 이뤄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에 대해 수요 감소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중국 증권보는 애플의 현지 웹사이트에 비해 지난 춘제 연휴를 시작으로 고급형인 아이폰14 프로를 700위안(약 12만9천원) 할인 판매하는 쇼핑몰들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번 할인 판매에서 적용된 할인 폭은 7-9%로, 일반적으로 먼저 할인 판매를 시작하는 보급형 모델에서 적용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러한 할인 판매는 춘제 연휴 마무리 시점부터 시작됐으며, 이 분기에 대한 애플의 구체적인 전망은 아직 내놓지 않았다. 애플은 춘제 연휴가 끝나면 소매업체들이 개학에 앞서 쇼핑 시즌을 준비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할인 판매가 이뤄졌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번 할인 판매는 애플에 대한 경고의 신호가 될 수도 있다. 중국 시장에서는 최근 스마트폰 판매가 전체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 역시 지난 해 이어 올해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이에 대한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아이폰14 제품군은 출시 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아이폰13 제품군과 비교해 중국 시장에서 출시 후 38일간 매출이 28% 줄었다고 제프리스는 추산했다. 애플은 이번 분기에 대해 구체적인 전망을 내놓지 않았으나, 작년 4분기 실적과 유사한 수준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