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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알뜰폰, LGU+망으로 강력한 번호이동 몰아주기! 70% 집중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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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구 CJ헬로)이 LG유플러스에 인수된 이후 자사의 알뜰폰 신규 가입자를 LG유플러스의 망으로 몰아주기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의 반발이 우려된다.

LG헬로비전은 지난달 22일 KT와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의 망을 활용한 알뜰폰 서비스를 출시했는데, 이로 인해 LG헬로비전의 알뜰폰은 3사의 망을 다 쓰게 됐다. 그러나 새롭게 번호 이동을 한 LG헬로비전의 알뜰폰 이용자 대부분이 LG유플러스의 망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인위적으로 LG헬로비전의 알뜰폰 이용자를 자사의 망으로 유인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LG헬로비전은 알뜰폰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KT나 SK텔레콤보다 LG유플러스용 요금제와 프로모션을 우선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LG헬로비전 온라인 채널 광고 배너에 노출되는 요금제는 모두 LG유플러스 망을 이용하는 상품이고, 일부 신규요금제는 LG유플러스 용으로만 출시됐다. LG유플러스와 동일 수준의 KT, SK텔레콤용 요금제는 찾기가 어렵고 더 비싼 요금이 검색된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정부는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당시 CJ헬로가 KT와 SK텔레콤을 거치는 고객들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조건을 부과했는데, 이 조건이 위반된 것으로 보인다"며 "LG헬로비전은 번호 이동 시 LG유플러스의 망을 우선 선택하도록 유도하고, KT나 SK텔레콤 망을 활용하는 알뜰폰에 대한 정보 제공이나 홍보를 소홀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LG헬로비전이 KT나 SK텔레콤의 단말기 판매를 의도적으로 줄인 것으로 의혹을 받고 있다. CJ헬로는 2012년 KT 망을 임대해 알뜰폰 서비스를 시작했고 2015년 SK텔레콤과도 제휴를 맺었는데, 작년에는 KT 망 가입자가 전체 번호이동의 90%를 상회했다. 그러나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가 가시화된 이후 의도적으로 KT망과 SK텔레콤의 망을 활용하는 단말기를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LG헬로비전은 인수 조건을 위반한 것으로 보이고, 그 결과 해당 업체의 이용자들은 부당한 이득을 누리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정부와 관련 기관이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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