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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실적에 실망한 투자자들의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알려진 애플은 최근 발표한 재무제표에서 인상적이지 않은 결과를 보였다. 회계연도 3분기(4~6월)의 매출액은 830억달러로, 전년 대비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애플은 4분기 연속으로 매출액이 감소세를 보이게 되었다.

이러한 애플의 실적 감소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다양한 제품 카테고리에서 발생했다. 아이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감소하였으며, 아이패드와 맥 매출액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서비스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증가하여, 애플이 다양한 구독 서비스를 통해 반복 매출을 얻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애플의 최고재무책임자인 루카 마에스트리는 회계연도 4분기(7~9월)의 매출액도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만약 거시 경제 전망이 현재 예상하는 것보다 악화하지 않는다면, 7~9월 분기의 매출액은 6월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과 서비스 매출액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맥과 아이패드 매출액의 감소세는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애플의 매출액이 7~9월 분기에도 전년 대비로 감소한다면, 이는 2001년 이후 22년만에 처음으로 4분기 연속 감소하는 것이 될 것이다. 이에 대한 시장의 전망은 실망을 안겼다. 애플은 7~9월 분기에 신형 스마트폰인 아이폰15를 출시할 예정이지만, 이번 신제품의 판매가 맥 사업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애플의 실적에 대한 실망은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도 있다. 스마트폰 대기업인 애플이 더 이상 투자자들을 흥분시킬 수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이야기로, 애플의 장기 성장세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향후 애플이 어떤 전략과 제품으로 시장을 대응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오미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