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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용의자, 검찰 송치…"죄송합니다" 전문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 용의자인 조모(33)가 경찰에게 검찰에 송치되었다. 27일에 따르면, 관악경찰서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조모를 검찰에 넘겼다.

조모는 이날 오전 7시 3분쯤 관악경찰서를 나와 기자들의 질문에 "왜 그랬냐"는 물음에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계획과 언제부터 계획했는지, 그리고 홍콩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을 참고했는지와 관련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조모는 이후 호송차에 탑승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모는 지난 달 초에 홍콩 묻지마 살인, 정신병원 강제입원, 정신병원 탈출, 정신병원 입원비용 등을 검색한 기록이 있다. 홍콩 묻지마 살인은 지난달 2일 홍콩의 쇼핑몰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으로, 2명의 여성이 희생되었다.

조모는 자신이 검거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조모의 정신질환 치료 경력을 확인했지만, 우울증 관련 기록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경찰은 조모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모는 범행 23시간 전인 지난 20일 오후 5시쯤 소유한 아이폰을 초기화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은 해당 날짜 이후 브라우저 기록만을 확보하였으며, 사건과 관련된 검색 기록, 통화기록, 메시지, 사진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은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조모의 심리 상태와 범행 동기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검찰은 조모의 범죄에 대한 책임을 철저히 추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