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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 흉기난동 사건, 범행 전 홍콩 묻지마 살인 검색으로 조사

신림동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에 대해 서울 관악경찰서는 범행 전 포털사이트에서 동종 범죄를 검색한 기록을 확인했습니다.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조선(33)씨는 지난달 초에 "홍콩 묻지마 살인", "정신병원 강제입원", "정신병원 탈출", "정신병원 입원비용" 등의 키워드를 검색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조씨의 범행 계획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홍콩 묻지마 살인"은 지난달 2일 홍콩에서 발생한 쇼핑몰 살인 사건으로, 30대 남성이 2명의 여성을 살해한 사건입니다. 경찰은 조선씨의 검색 기록을 통해 이 사건을 모방한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추측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선씨가 정신병원 관련 검색을 한 것은 자신의 검거를 대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조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경찰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조씨의 정신질환 치료 경력을 확인했으나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조씨가 범행을 계획적으로 준비했음을 알게 된 경찰은 조씨가 범행 약 23시간 전에 소유한 아이폰을 초기화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해당 아이폰의 브라우저 기록만 확보할 수 있었으며, 범행과 관련된 검색 기록이나 통화기록, 메시지, 사진 등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살인 방법 등을 검색하고 이게 발각되면 안되니까 초기화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조선씨의 평소 모습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범행에 대한 동기와 세부 계획 등을 파악하기 위해 철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준 이 사건에 대한 경찰과 검찰의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