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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할머니 만나러"…신림동 흉기 난동 계획 정황 속속

서울 관악경찰서는 신림역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 조모씨가 범행을 최소 하루 전부터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조씨는 범행 전날인 지난 20일 오후 5시쯤 자신이 소유한 아이폰을 초기화하고 평소 사용하던 컴퓨터 본체를 망치로 부수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 이로 인해 경찰은 조씨의 휴대폰에서 사건과 관련한 중요한 정보를 확보하지 못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쯤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서 흉기로 1명을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살인 방법 등을 검색하고 이게 발각되면 안되니까 초기화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해졌다. 또한 조씨는 범행 직전 할머니 자택을 방문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범행 전 마지막으로 할머니를 만나러 갔다"고 진술했다고 밝혀졌다.

조씨는 범행 당일인 21일 오후 1시57분쯤 금천구의 한 마트에서 흉기 2개를 훔친 뒤 택시를 이용하여 범행 현장인 신림역 인근으로 향했다. 이와 관련하여 경찰은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조씨의 이동 경로와 흉기 획득 과정을 파악하고자 한다.

경찰은 조씨가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는 포렌식 작업을 통해 추가적인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 조씨는 범행 직후 자신의 주거지에서 훼손된 컴퓨터를 확보된 상태이며, 경찰청에서는 이를 분석하여 조씨의 범행 동기나 계획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자 한다.

이번 흉기 난동 사건은 신림동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경찰은 조씨와의 접촉을 지양하고 주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사건에 대한 추가적인 경위와 피해자들의 상태에 대한 정보는 추후 경찰의 조사 결과에 따라 공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