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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5, 중국·인도·일본에서 가격 동결 후 인상

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가격을 전작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지만, 중국·인도·일본 등 일부 주요 시장에서 이는 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프리미엄 사용자들을 겨냥하기 위한 애플의 시도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는 애플이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만큼 가격을 인상했다. 예를 들어, 아이폰15 512GB 모델의 가격은 전작 아이폰14 대비 약 300위안 (약 41달러 또는 약 5만5000원) 상승했다.

인도에서는 아이폰15 프로와 프로맥스의 가격도 높아졌다. 아이폰15 프로의 가격은 13만4900 루피 (약 1627달러 또는 약 215만5000원)에서 시작하며, 전작 아이폰14 프로 대비 약 5000루피 (약 60달러) 인상된 것이다. 아이폰15 프로맥스의 경우에도 약 1만 루피 인상되었다.

일본에서는 아이폰15의 모든 모델 가격이 인상되었다. 중국과 인도에서의 가격 인상은 지난 해 인도 루피화와 중국 위안화가 미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설명될 수 있다. 특히, 인도에선 프로 모델이 현지 제조되지 않고 수입되기 때문에 높은 관세가 부과되는 영향도 있다고 전해졌다.

애플의 이러한 가격 인상에 대해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의 니콜 펭 수석 부사장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는 가격 인상이 완만하게 이루어지고, 주로 고가 모델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기인한다.

애플은 중국, 인도, 일본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 가격을 조절하여 프리미엄 사용자들을 유치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시장 변화는 아이폰15 시리즈의 성공과 애플의 매출 증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