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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신제품에 실망하고 오라클의 급락에 충격받은 나스닥

애플의 최신 제품인 아이폰15와 애플 와치9가 발표되었지만, 기대에 못 미칠 정도로 혁신적인 점이 보이지 않았다. 특히 중국 시장의 약세로 인해 가격이 동결되면서 애플의 주가는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도 1% 가까이 하락하여 실망감을 우회적으로 나타냈다.

12일 미국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17.73포인트(0.05%) 하락한 34,645.99로 마감했다. S&P 500 지수도 25.56포인트(0.57%) 하락한 4,461.9에 마감되었으며, 나스닥 지수는 144.28포인트(1.04%) 하락하여 13,773.61로 마감되었다.

신제품 출시일인 이날 애플의 주가는 약 2% 하락하였다.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어도비도 애플의 영향을 받아 약 3% 하락하였다. 특히 기술주 중에서는 오라클이 10% 이상 급락하면서 시장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쳤다.

반면, 에너지 주들은 상승세를 지속하였다. 오펙(OPEC)이 내년까지 견고한 수요 전망을 내놓은 덕분에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 선물가격은 배럴당 90달러 수준에 가까이 상승하였다. 이로 인해 오일메이저인 쉐브론과 엑슨모빌은 각각 2% 이상 상승하였다.

뉴욕증시는 내일과 모레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를 앞두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들 물가 관련 경제지표에 대한 발표 전후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으며, 9월 FOMC(공개시장위원회) 전망에서는 금리 동결이 유력하나 유가 상승으로 인한 CPI 상승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주요 변수로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