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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이폰 사용 금지령" 비난…미국 중국 기업 탄압 문제 제기

중국 당국이 공직자들에게 아이폰 사용 금지령을 내리는 등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중국 기업을 탄압하는 것이 문제라고 비난하며 논란을 빚고 있다.

8일 중국 외교부 대변인 마오닝은 정례 브리핑에서 아이폰 사용 금지령에 대한 미 하원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 "중국은 어떤 국가의 상품과 서비스더라도 중국 법규에 준수한다면 중국 시장 진입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덧붙여 "중국은 대외 개방을 추진하고 있으며, 개별 국가의 국가 안보 개념과 민의를 남용해 중국 기업을 탄압하는 것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정부기관 소속 공무원들이 최근 몇 주간 외국 브랜드인 아이폰을 업무에 사용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중국 당국은 이러한 금지령을 국영 기업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로 인해 실제로 아이폰 금지령이 내려진 후 애플의 시가총액은 2일 만에 약 253조원이 줄어든 상태다.

한편, 미 하원의 마이크 갤러거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은 "중국 공산당의 교과서적인 행태"라며 화웨이를 선호하고 서방 기업의 중국 시장 접근을 방해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이날 미국 상무부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의 신형 스마트폰에 대한 제재를 시행했다는 보도를 인용하며 미국의 탄압에 대한 비난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