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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매도에도 코스피는 약세를 겪으며 완만한 보합세를 이어갔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의 4% 급락으로 인해 지수가 약세를 보였다. 반면 코스닥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성공적인 반등을 이루어냈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8포인트(0.02%) 내린 2547.68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5일을 포함하여 나흘 연속으로 하락한 결과다.

이날 코스피는 시작부터 2546.07로 전 거래일 대비 2.19포인트(0.09%) 하락한 수준으로 출발했다. 초기에는 반등세를 보였지만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세가 증가하면서 하락 폭이 커지고, 한때는 2530선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551억원을 순매도하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63억원과 1083억원을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94계약과 630계약을 팔았고, 기관은 1637계약을 사들였다.

각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14%), 전기전자(-0.82%), 운수장비(-0.35%), 제조업(-0.31%), 화학(-0.25%) 등이 하락한 반면, 전기가스(3.24%), 보험(2.32%), 철강금속(2.1%), 의료정밀(1.44%), 증권(1.19%) 등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체 종목 중 611종목이 상승하고 268종목이 하락했으며, 상승 종목이 대체로 많았다. 그러나 SK하이닉스의 급락이 지수 전반에 영향을 주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가 4.05% 급락한 것이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으며, 대장주 삼성전자도 100원(-0.14%) 내려 7만3000원으로 마감되었다. LG에너지솔루션(-1.55%) 등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