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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간 소통 중단 위기…아이폰과 화웨이 파장 때문에?
미국과 중국 간의 소통이 다시 중단될 위기에 놓여 있다. 중국 화웨이의 5G 스마트폰 메이트60프로 출시를 계기로 미국의 제재 강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은 자국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아이폰 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양국 간의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7일,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를 위해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으로 출국할 때 중국의 아이폰 금지령과 관련해 중국 측과의 협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중국이 중앙정부 일부 부서에 적용했던 아이폰 사용 금지령 범위를 국영기업과 정부 통제를 받는 기관으로 확대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해당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가까운 시일 내 대화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G20 정상회의 의제와 관련하여 이번 회의에서 미국과 중국 간의 별도의 만남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대신해 참석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 간의 만남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몇 달 동안 미국 정부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부터 가장 최근에는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까지 중국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를 계속해서 논의해 왔다. 이로 인해 미·중 간의 긴장은 자그마치 최근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양국 간의 소통은 더욱 어려워지고, 관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어떤 조치가 취해질지를 주목해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