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화웨이 최신 폰, SK하이닉스 칩 사용 관련 제재 이후 거래 중단

SK하이닉스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의 최신 폰에 자사의 반도체 칩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미국의 대중 제재 이후 거래를 중단했다. 7일 SK하이닉스는 "화웨이와의 거래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미국의 수출 규제를 철저히 준수한다는 것이 당사의 확고한 방침"이라며 "화웨이 신제품에 당사의 메모리 칩이 사용된 사실을 인지하고, 곧바로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에 신고했으며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반도체 컨설팅업체인 테크인사이트의 분석 결과, SK하이닉스의 제품이 화웨이 스마트폰에 탑재됐다고 보도했다. 테크인사이트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화웨이의 유일한 글로벌 공급업체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해외 업계는 미국의 대중 제재 이후 중국 반도체 업체가 첨단 공정을 생산하는 능력을 잃었다고 분석하고 있었다. 그러나 화웨이의 최신 제품에는 7나노미터 공정 프로세서가 적용되어 충격을 주었다. 이는 애플의 아이폰과 유사한 기술로, 대만의 타이지디엔(TSMC)이 제조 중인 최신 아이폰 칩의 공정과 크게 차이가 없다고 알려졌다.

한편, 일부에서는 미국이나 한국의 선진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화웨이의 발전에 기여한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더 많은 조사와 분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결론적으로 SK하이닉스는 미국의 제재 이후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한 상태이며, 화웨이의 최신 폰에 자사의 반도체 칩이 사용된 사실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재로 인해 화웨이가 중국의 반도체 업체에 의존하는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더 많은 동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