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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테슬라 매도세에 일제히 대응… 아이셰어즈 세미컨덕터 ETF(SOXX) 저가 매수세 유입

급등한 테슬라 주가에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폭발하며 주가를 크게 하락시키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270달러를 넘어서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을 위해 매도를 시작하며 매물이 폭탄처럼 쏟아지고 있다.

반면 미국의 반도체주는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특히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SOXL)는 반도체주의 상승시 3배 수익을 제공하여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SOXL은 최근에도 많은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받아들여 테슬라 순매도를 상쇄시켰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일부 빅테크주에 대한 순매도는 계속되고 있지만, 조정을 받은 나스닥100지수와 애플, 엔비디아 등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어 있다. 이로 인해 최근 한 주간 미국 증시에서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규모가 1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지난 9월 6일부터 12일 사이에 미국 증시에서 1억 3,397만달러를 순매수했다. 이는 한 주만에 순매수 규모가 다시 1억달러대를 넘어선 것으로, 3주 연속 순매수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서학개미들의 주요 매수 대상은 SOXL이었다. 서학개미들은 SOXL을 1억 2,214만달러 순매수했는데, SOXL은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따라간다.

한편, ICE 반도체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아이셰어즈 세미컨덕터 ETF(SOXX)는 지난 6일부터 12일 사이에 4.4%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반도체주가 단기적으로 바닥에 접근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은 SOXL에 대한 매수세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이전에도 SOXX가 478.12까지 하락한 후 500선을 돌파하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을 때 반도체주의 하락을 예상하며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배 ETF(SOXS)를 매수했다. 그러나 SOXX가 다시 500 아래로 내려간 후에는 SOXL로 매매를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추세로 미국 증시에서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규모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테슬라의 매도세와 반대로 반도체주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